미국의 국회의사당에 한복이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으로 보시죠. <br /> <br />제117대 미 의회가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보시는 건 연방 하원의원 선서 장면인데요. <br /> <br />빨간색 저고리에 보라색 치마, 분명한 우리의 한복입니다. <br /> <br />당사자는 한국계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, 한국 이름으로는 '순자'인데요. <br /> <br />자신의 SNS에 "한복은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"하고 "의회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증거"라며 한복을 입은 이유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소셜미디어에선 "역사책에 실릴 만한 강력한 사진"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스트랙랜드 의원,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고, 미군 아버지가 근무지를 옮기면서 미국에서 생활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의원과 첫 동양계 타코마 시장을 거쳐, 연방 하원에 입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평소 자신의 정체성을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태극 문양 마스크를 쓰고, 홈페이지에 자신의 한국 이름도 공개했죠. <br /> <br />언론 인터뷰에서 "어머니는 일제 강점기에서 살아남은 한국인으로 본인은 정규교육을 마치지 못했지만, 엄청난 교육열을 갖고 계셨다"며 자신을 '한국의 딸'로 지칭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 입문 계기 중 하나로 "어머니가 겪은 차별"을 꼽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미 의회의 눈여겨볼 점, 한복뿐만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124명의 유색인종 대표자, 122명의 여성의원, 첫 원주민 출신 공화당 의원에 첫 흑인 성 소수자 의원까지. <br /> <br />"미 의회의 역사적 순간" <br /> <br />"다양성이 높아진 의회"라는 평가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낸시 펠로시 / 미 하원의장 : 기록적인 122명의 여성과 함께 역사적으로 가장 다양성이 풍부한 하원의 의장으로 봉사하게 된 건 큰 영광입니다.] <br /> <br />미 하원 435석 가운데, 한국계는 모두 4명입니다. <br /> <br />역대 가장 많은 숫자인데요. <br /> <br />재선인 앤디 김 의원 외에, 초선 3명을 더 배출했는데 셋 모두 여성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전체 인구의 0.6% 정도인 한국계를 각인시킨다는 상징적 효과는 물론, 한미관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 [parkkr0824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10512501458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